애증의 파브레가스 > 게시판

나 힘들 때 버린 전 애인 같은 느낌..ㅎㅎ

저는 사실 무패우승 떄는 아스날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이후에 축구게임 하면서 앙리 아데발 콤보도 좋아하고 그래서 관심이 갔고
결국 세스갱 시절에 팬이 됐는데... 그리고 반통수 전성기 때 정말로 열정적인 팬이 됐죠...
그래서 저도 애증입니다 싫은 감정이 더 크긴 합니다만 ㅠㅠ

한 때는 사랑 반, 증오 반이였는데 지금은 희석이 되어서 그런지 아쉬움만 더 남는 녀석입니다.

제일 꼴 보기 싫었을때가 바르샤 유니폼 사건이였고요.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아마 하이버리 회원님들 모두 애증의 존재일듯요

첫 어쎈틱 큰 맘 먹고 질렀는데 그 여름에 사비들여서 이적을 해?!ㅋㅋ 얼마 전에 레플 정리하다가 문신마냥 지워지지 않던 마킹을 보면서 다시 욕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얘 덕분에 축구에 낭만같은거 없어졌다고 확 느꼈죠. 어차피 앙리가 스타트 한 덕분에 바르셀로나 간건 그러려니 했는데,
첼시로 간건 진심 너무너무 화가나서 두통까지 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유일한 황금사자 패치 레플이 하필 이녀석이어서.. (당시 15번) 처리도 못하고ㅎㅎㅎ 당시 바르샤랑 관계가 극도로 안좋을때라 (솔직히 약간의 피해의식도 있었죠) 더 그랬던 것 같긴한데 저도 이젠 별 감정 없네요. 대단한 선수였던 건 분명한데 야망을 쫓아 움직인 과정에서 조금만 지혜로웠다면 더 좋게 마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가장 사랑했기에 지금은 가장 싫어하는 선수입니다

반통수의 맨유행은 오히려 덤덤했는데, 세스크의 첼시행은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산체스가 합류한 기쁨보다 세스크로 인한 슬픔이 더 컸던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하이버리 긴팔 세스크 마킹 제 가격받고 처분한게 가장 잘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참......

반통수에 가려진 얍삽한 선수

애증은요. 어느 팀에서든 레전드 대우 못받는 선수가 됬죠.
우리팀에 기웃거리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치가 떨리는 쓰레기 선수로 기억됩니다.

전 아직도 반페르시와 더불어 가장 싫은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