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만에 승리(7년만의 기록) > 게시판

리그 3연패 하는 동안 축구를 보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신경 안쓰고 살았습니다. 현생이 바쁘기도 했구요.

첼시 원정 전날 잠들면서, 내일 출근 준비하면서 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죠.

알람소리에 깼더니 전반이 끝났는데 벌써 2:2...?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케티아 골...?

이게 내가 알던 아스날,,,?

은케티아가 2골 넣은 것도 신기하지만 첼시 원정에서 해내다니...

그리고 사카의 쐐기골로 원정 승리!

약간 이 느낌은 예전에 반 뭐시기가 첼시 원정에서 해트트릭하고 5-3으로 이겼던 때의 충격과 비슷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2-4 승리의 여운이 오늘까지 이어졌는데 문득 궁금하더군요.

어제 경기에서 잉글리쉬만 네 골(은케티아 2골, 스미스-로우 1골, 사카 1골) 넣었는데 이런 적이 있었나?

명색이 '잉글랜드' 클럽인 아스날이지만, 잉글리쉬 없는 걸로도 유명했었으니까요(지금은 잉글랜드의 중심...?).

그래서 조금 찾아봤습니다.

잉글리쉬만 4골을 넣은게 대체 언제지?

프리미어 리그 공홈으로 가서 한 시즌씩 뒤로 돌아가보니 2014/15시즌의 38라운드가 나오네요.

Arsenal(4) v West Bromwich Albion(1)

Theo Walcott 3(4', 14', 37'), Jack Wilshere 1(17') v Gareth McAulry 1(57')

7년이 지나서 그런가 득점자 중에 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없네요...

예전 벵감님은 선수의 여권은 중요치 않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잉글랜드 클럽인데...

사카와 스미스-로우 그리고 은케티아까지. 모두 잘했습니다.

이제 반등해서 챔피언스 리그 확정 - 폭풍 영입까지 바라봅니다.

Good old Arsea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