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아르테타가 성장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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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01-08 09:52 조회 4,519회 댓글 15건본문
최근 아스날의 폼을 보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많더라고요. 급기야 아르테타 경질을 주장하는 분들도 보이고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르테타를 경질한다면 누굴 데려와야 할까요? 뭐 라리가, 분데스, 리게앙 등에서 재능을 보이는 감독들이야 분명히 있겠지요. 그런데 PL에서 우승 컨텐더를 하려면 결국 펩, 클롭과 경쟁해야 하잖아요. 그럼 펩, 클롭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감독은 과연 누가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매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아르테타에 불만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아르테타의 플랜 A 고집에 대해 딱히 불만이 없었어요. 진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시즌이기도 했고, 그만큼 플랜 A가 강력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올시즌에는 좀 달라져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에 너무 무리한 탓인지 1. 시즌 초반부터 선수단에 폼이 좋지 않은 주전 선수들이 있었고, 2.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시즌이기에 더욱 선수단 운용이 중요했으며, 3. 플랜 A가 지난 시즌에 비하면 그렇게 강하지가 않으니까요.
그런데 올시즌에도 전술적 변화나, 선수단의 다양한 운용 같은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전술적 변화를 정말 보여주는 감독은 흔치 않기는 해요. 그래서 선수단을 운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아르테타가 롱런하길 바라는 입장이기에 아르테타가 본인의 부족함을 더욱 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토니 같은 선수가 오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죠. 그런데 토니가 리버풀의 살라나 맨시티의 홀란 만큼이나 스탯을 뽑아낼 수 있는 선수는 아니잖아요. 결국 정말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선수 영입도 영입이지만, 아르테타의 성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경력이 짧은 초짜 감독인거 누구나 다 아는 상황이니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변화에 대한 의지만 보여준다면야 저는 아르테타를 계속 지지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특히.. 경기를 3~4일에 한 번씩 뛰는 것은 탑 클래스라면 당연하다는 생각은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Bluewhale님의 댓글
Bluewha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아르테타가 감독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 했으면 해요.
선수단 운용면에서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가 없는거 같은 느낌이 강해요.. 그나마 비에이라를 믿었던거 같은데 부상으로 없고..
파티랑 팀버가 있었으면 좀 더 유기적으로 운용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또 아무리 선수들에게 잘 만들어 줘도, 골을 넣는건 선수의 몫이니까 토니던 제대로 된 공격수가 있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있구요.
지금 까지 아르테타를 봤을땐.. 변화를 주지만 그 변화를 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입니다.
과거 시즌에도 연패하고 답답했을때도 결국에는 해결책을 들고 왔으니, 올 시즌도 그럴거라 믿어요.
근데 진짜 경질 하면 대안은 누굽니까?
아무 대안 없이 지금 당장 경질은 아닌거 같습니다.
간드로신님의 댓글
간드로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공감가는 글 입니다. 지난 시즌 설레발에 레플질렀다가 볼때마다 가슴 아프고 짜증나는데 이번시즌은 우승차치하더라도 지금 어려움 빠진거 빨리 빠져 나왔으면 좋겠어요ㅠㅠ
보배님의 댓글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세 경기 기대득점 값:
아스날 2.73 vs 1.52 웨스트햄 (결과: 0-2)
아스날 1.85 vs 1.41 풀럼 (결과: 1-2)
아스날 1.89 vs 0.85 리버풀 (결과: 0-2)
세 경기 통합 xg가 6.4인데 1골....ㅋㅋㅋㅋ
못 넣을 거 넣어주는 팀들을 상대로 넣어야할 걸 다 못넣으니, 사실 아르테타가 만들어둔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선수들 탓 하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 싶은데요.
물론 교체 타이밍, 플랜 A고집 등 아쉬운 점 많죠. 그런데 저 세 경기중 2승만 했어도 애초에 안나왔을 이야기 아닌가 싶고..
하베르츠야 뭐 그렇다쳐도 작년 리그에서만 15골씩 담당해주던 선수들이 이러고 있으니.. 능력이 없는 선수들도 아니고.
2주 휴식 동안 잘 정비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파티 합류가 많은 걸 바꿀 거라고 기대하고요.
둘리님의 댓글의 댓글
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시즌엔 우리팀을 상대하는 팀들이 준비도 잘해오고, 지금은 약점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 그에 대한 대안을 딱히 잘 만들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선수들 폼 저하도 단지 선수만의 문제로만 볼수도 없는게 이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도 감독의 역량이고 능력인데, 감독은 잘 하고 있는데 선수가 잘 못해서 승점을 잃었다고
하는 건 앞뒤가 안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한 두 경기는 납득이 가지만, 5경기째 똑같은 문제점으로 승점을 잃고 있는데 이건 감독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봐야죠.
보배님의 댓글의 댓글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독은 잘 하고 있는데' 선수가 잘 못해서 승점을 잃었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저도 아르테타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을 했고요.
다만 지난 세 경기 한정, 감독이 깔아 놓은 판 자체는 3패를 할 수준은 아니었고, 그걸 통계가 말해주고 있지 않냐는 지적을 한거죠.
상식적으로 이정도 레벨에서 뛰는 프로 선수들이 슛팅을 60개 넘게 때리고 한 골을 넣는 상황이 일반적인가요. 여기서 어디까지가 감독의 지분인지는 그렇게 분명치 않아 보입니다.
감독의 문제점도 있지만, 감독 컨트롤 밖의 요인들이 함께 작용한 상황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다섯 경기째라고 하셨는데 다섯 경기 전 아스날은 브라이튼에게 2-0으로 이겼고, 네 경기 전 안필드 무승부는 경기의 특수성을 생각했을때 승점을 '따온' 경기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아스낫님의 댓글
아스낫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타 압박 시퀀스 짜는 것만 봐도 그렇게 못하는 전술가는 아닌데
운영이 아쉽기는 한 듯요...
히야신스님의 댓글
히야신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존잘존못님의 댓글
존잘존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앞으로 아르테타픽 영입권한 최소화 시키고 윗선에서 알아서 해주는게
둘리님의 댓글
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펩이나 클롭엔 한참 못미치는 게 드러나고 있는 시즌인거죠.
물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감독으로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는 글쎄요.
승점차가 얼마 안나니 억측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위기 관리 능력면에서는 짬이 모자라는 느낌입니다.
글쓴이 분 말씀대로 아르테타가 성장하고, 우리팀도 같이 성장하는 그림이 제일 좋은 그림이겠죠.
Ødegaard님의 댓글
Ødegaar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팀을 만들어놓고 쟈카 아웃, 하베르츠 인이 되면서 팀이 정말 나락으로 갔습니다. 하베르츠는 8번으로 뛸 기량이 안되고 이에 대한 실패는 인정해야합니다.
지난 몇경기 답답했던 경기와 달리 리버풀 경기 전반전에 팀에 큰 역동성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외데고르의 전진과 함께 인버티드를 버린 것입니다.
하베르츠가 8번으로 들어오면 외데고르가 빌드업 하러 내려갈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사카를 비롯해 전방은 고립되고 경기는 또 답답해집니다.
어제 전반처럼 조르지뉴, 라이스, 외데고르 3미들을 메인으로 가져가고 이렇게 나올 때는 인버티드를 쓰지 않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 이 플랜으로 가져갈 때 주도권도 가져오고 좋았는데 60분 이후 마르티넬리 투입하고 또 기존대로 전술이 돌아왔는데 그 뒤는 주도권 다 내주고 경기력이 폭망했습니다.
공격수 사지 않을 것이라면 하베르츠는 9번으로 쓰는게 제일 낫습니다. 8번은 이제 버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마르티넬리 고집 좀 버리길 바랍니다. 지난 시즌도 트로사르 폼이 매우 올라왔을 때 마르티넬리가 복귀하니 마르티넬리 주전, 트로사르 벤치로 몇 경기나 말아먹더니 제발 학습 좀 하기를 바랍니다.
넬슨같은 애들은 어제 들어와서 잘하더니 그놈의 쓸놈만 쓴다는 아휴
도토리님의 댓글의 댓글
도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에, 분석에 공감합니다
원글처럼 저도 아르테타가 성장하길 바라지만
아르테타 단점은 경험이 적거나 플랜비가 없거나, 임기응변 능력이 부족하거나도 아니고
고집이죠
성공을 크게 맛본 벵거도 이정도는 아녔어요
전술이 다 파해되면, 고뇌후에 전술을 다시 짜서 운용했는데, 이게 펩이나 클롭이 보이는 모습이죠
아르테타는 성공경험도 없는 젊은 감독이 고집이... 너무 세요
이 단점을 못 고치면 발전 못 할거라봅니다
아스낫님의 댓글의 댓글
아스낫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르티넬리 들어오자 마자 아놀드 공략되다가
클롭이 바로 에너지 레벨 높은 유스들 투입해서 틀어막더군요.
부재중님의 댓글
부재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어도 하나의 무기는 확실히 갖추었으니,
약간의 옵션, 양념만 더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당장은 자원도 없고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1-2시즌이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치달님의 댓글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근 3경기를 놓고 전술적으로 까이는건 억까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카이가 나오든 말든, 라야가 나오든 말든 이번시즌 수비적으로는 항상 단단해왔고… 공격적으로도 상대 가리지않고 경기마다 슛을, 그것도 위험지역에서 슛을 20개씩 때릴 수 있는 팀을 만들어놨는데 한골을 못 넣는 건 진짜…
그정도면 선수가 잘못한거지 전술적으로는 분명히 잘 굴러가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감독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말씀하신 스쿼드 운용, 즉 후보 선수들 폼 유지 문제가 오히려 진짜 문제 아닐까 싶어요. 이건 90분 내내 본인이 구상한대로 완벽한 경기를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가능할 것 같은데, 배운게 펩과 벵거라 이게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Booo님의 댓글
Bo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본문에 공감하는게 작년 플랜A 고집과 베스트11 복붙은 절반정도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못먹어도 고의 느낌도 있었고,, 결론적으로는 실패했고, 올시즌은 챔스권 수성하며 스쿼드의 유기적 활용을 기대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작년 시즌의 열화판 느낌입니다. 전술적 시행착오는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만 경직된 스쿼드 운영은 분명한 아르테타의 큰 약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