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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오랜만입니다 (근황토크, 잡담, 고민, 배구, 독서, 엘든링, 영화, 아이돌, F1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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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A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23 14:48 조회 867회 댓글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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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문드문이긴 해도 꾸준히 사이트 들어와서 눈팅은 했는데 오랜만에 글 좀 써보려니 어색합니다.


고딩 때 아스날 입문하고 비슷한 시기에 하이버리 가입해서 나름 활발히 활동한 적도 있는데 

벌써 30대가 되었습니다. 세월 참 빨라요.

그 때 하이버리 활발히 활동하시던 분들은 잘 계시겠죠?


03-04 영광의 시즌은커녕 세스갱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제 10년 넘게 응원 중이니 

나름 올드팬이라고 말해도 되려나 모르겠어요.


벵거 말년~에메리 시절에 계속 됐던 팀 성적 하락과 

축구 시청이 조금 힘들게 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이 축구라는 종목 자체에 흥미가 떨어지고, 아예 경기를 안본 시즌도 있었는데


아르테타 선임 소식 듣고 다시 호기심이 동해서 조금 보다 보니

사카, ESL, 티어니 등 유스 출신이거나 어리고 열정적인 선수들이 눈에 띄어서 점점 경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안보다가 경기 틀었는데

페페, 사카 이런 처음 들어보는 선수들이 필드에서 뛰고 있어서 뭔가 놀랍기도 했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유망주는 젤라렘, 넬슨 뭐 이런 애들이었고 

사카는 유스에서도 이름도 못 들어봤는데 말이죠ㅋㅋ


암튼 코로나 때문에 다들 고생 많이 하고 게시겠네요.

하이버리 게시판엔 잡담이 많이 줄은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음악, 게임, 영화, 맛집 등등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 많이 오갔었는데 아쉽네요.


저는 여러 번의 고민과 진로 변경 끝에 안정적인 직장 대충 구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돌 여자친구 팬이었는데 해체 하고 VIVIZ 결성하길래 바로 이어서 응원 중이구요.

예전에 에이핑크 열성 팬이셨던 회원님 계셨는데 지금 게시판 보니 활동 안 하신 지 오래 된 거 같네요.

러블리너스 분도 계셨었는데 ㅋㅋ


보통은 나이 먹고 게임에 흥미 떨어진다지만

저는 오히려 자금도 받쳐주고 부모님 눈치 안 봐도 되니 게임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잼민이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플스도 구했고 스위치도 사버리고

모니터도 48c1 질러버리고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엔 허먼 밀러 의자도 큰 맘 먹고 샀습니다. 아직 배송은 안 왔어요.


이번 주 금요일이 엘든링 발매일이라 엄청 기대 중입니다.


영화도 한동안 못보다가 요즘 다시 극장에 자주 다닙니다.

젤 최근에 폴 토마스 앤더슨의 리코리시 피자 봤는데

재미없게 본 건 아니지만 PTA 영화 처음 봐서 그런지 엄청 좋은 평가들에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ㅋㅋ


또, 이상하게 갑자기 독서에 꽃혀서 이북리더(김정은말고)도 구매했고 올 해만 벌써 12권째 읽는 중입니다.

일본 호러/미스터리 작가인 미쓰다 신조 작품이 좋아서 이 사람 작품만 쭉 이어서 읽는 중입니다.

예전부터 2ch 괴담이나 도시전설 이런거 읽는거 좋아했어서 제 취향에 딱이더라구요.

진짜 재미있긴 하지만 무서워서 밤에 잠들기가 힘들어요 ㅋㅋㅜㅜ




요즘에 막연한 고민이 많습니다.

저보다 훨씬 선배들도 많이 계셨는데 이런 얘기 하는 게 웃기긴 하지만 조금 적어보자면..


뭔가 안정적인 직장 구하고 별 탈 없으면 10년, 20년 여기서 다니게 될 거라는 사실을 문득 생각해보면

사실 나는 이런 거 꿈 꾼 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근데 또 돌이켜보면 이전에 생각했던 목표들은 단지 치기 어린, 불가능한 꿈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제는 그런 꿈을 가질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뭔가 아쉽고, 저 자신한테 서운하고

한때는 번뜩였던 내가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파티션으로 나뉜 책상에 앉아있는 직원 1명 일 뿐이고


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하면서 뭔가 허하더라구요.

나 자신을 조금씩 줄이는? 죽이는? 그런 과정이 꽤 힘겨웠던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이런 감정들이 절정에 이르러서

그 즈음 서울 놀러갔다가 접촉사고 내고 너무 우울해서

더군다나 때마침 읽던 책이 막 베르테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이런 거여서


죽음이란 뭘까, 죽음 다음엔 뭐가 있지, 자살은 왜 사회적으로 금기 시 되고 있지? 하는 꼴같지도 않은 고민들도 엄청 했었어요 ㅋㅋ

직접 저지르겠다는건 아니었고 그냥 뭔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고민들이었으니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은 많이 극복한 것 같아요. 일 외적으로 조금씩 동기부여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동도 하고 살 한 5kg만 빼고 싶은데

아 운동이랑 웨이트는 진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미쳐버리겠어요ㅋㅋ


축구 안보던 때에 남자배구-현캐에 입문했었는데

그때는 우승팀이어서 골랐는데 지금은 거의 꼴지를 달리고 있네요.

우승 당시에는 최태웅 감독님 뭐 스피드배구다 뭐다 하면서 디게 유망한 감독으로 꼽혔는데

지금은 경질설도 엄청 돌더만요.

전 노재욱 엄청 좋아했는데 노재욱 한전으로 보내고부터 엄청 꼬였던거 같아요...


여배는 안 봤었는데

남배가 너무 죽쒀서 작년에 조금 보다보니 이소영 스파이크 폼이 너무 멋있었어요.

그래서 칼텍스 응원 시작했는데 시즌 끝나고 바로 인공으로 떠나더라구요.

팀에 정도 많이 안들었겠다, 시즌 시작 전에 친구랑 응원팀 정해보자 하다가 현건으로 정했습니다.

작년 꼴지팀이라 현건 가는거 맞냐? 하는데 ㅋㅋㅋ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또 F1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우 너무 매력적인 스포츠더라구요?

저는 아스날로 맘고생은 충분하다 생각해서 타 스포츠는 그냥 무지성으로 우승권 팀 응원하려고 하는데

베르스타펜이 넘 띠꺼워서(막스 팬께는 죄송ㅋㅋ) 해밀턴 응원하다가 아쉽게 되었습니다 ㅋㅋ


다음시즌은 기체도 바뀌고 어떻게 될까요

해밀턴이 다시 한 번 월챔을 가져왔으면 좋겠고 로망의 페라리가 좀 잘 나갔으면 좋겠지만 흠 글쎄요..



그냥 오랜만에 인사말 좀 써보자고 시작했는데

별의별 잡소리를 다 쓰게 되었네요 ㅋㅋ

쓰고 나니 부끄럽기도 하고..


무튼 이 다채롭게 흉흉한 세상 모두들 건강 하시고

아스날 챔스 제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거나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거나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심사가 많으신 것 같아서 매번 볼거리가 있으시겠네요. 그리구 글쓰시는거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어요! 개인적으론 이렇게 다양한 시각과 정보 공유하는거 긍정적이라구 생각하거든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SaintPark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Saint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여기서 에이핑크를 알고 현재까지 응원하고 있네요-ㅎㅎ
뭐 열정적이진 않지만요-ㅎㅎ

암튼 전 이놈의 팀 땜에 맘고생이 심했어서 쉽사리 다른 팀 응원을 못하겠어요...ㅠㅋㅋㅋ

PTA의 리코리시 피자는 기대 중 인데 별론가요??
PTA 감독 영화 중에는 '펀치드렁크러브'가 인생영환데 추천드립니다~!

HARA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HARA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요 글은 저렇게 썼지만 꽤 괜찮게 봤습니다
PTA 좋아하는 분들 평은 상당히 좋은편이라고 느꼈는데 저는 아직 PTA의 매력을 잘 모르나봐요 ㅋㅋ
펀치드렁크러브 조만간 한번 보겠습니다 ㅎㅎ

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하신 러블리너스가 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러블리너스였습니다 ㅎㅎ 저는 요새 트레이영이라는 선수에 빠져 nba를 나름 챙겨보고 있네요

갓벵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갓벵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니스도 보면 시간 정말 잘 갑니다. 재미도 있구요. 멍하니 보면서 감탄도 하고 하다보면 몇시간이 삭제..

FearlessGunners님의 댓글

profile_image FearlessGunner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이런 이모저모글을 보니 재밌고 반갑네요. 에이핑크나 러블리즈나 좋아하긴 했지만 정말 팬심을 다해서 응원하고 멤버별 유튜브 채널 다 구독하고 덕질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브레이브 걸스인데요. 혹시 여기에 피어레스는 안계시나요? 남자배구는 제가 원래 성균관대 시절부터 갈색폭격기 신진식 선수를 좋아해서인지 삼성화재(용병 몰빵하기 전 리그까지만) 응원했었네요.

TAKA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TAK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저랑 공통점이 너무 많아보이는 분이라 저도 눈팅만하다가 간만에 댓글답니다.

1. 저 역시 아스날의 암흑기로 축구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면서 18-19시즌부터는 정말 가끔가다 한번씩 볼 정도로 관심이 줄었었어요. 그러다가 올 시즌 뭔가 느낌이 좋아서 거의 4년만에 다시 축구에 불이 붙고있네요.

2. 뭔가 취업이후에 나를 위한 투자를 너무 안하고 돈을 모으기만 한 것같아 최근 플스랑 컴퓨터 구매를 강력하게 고민중이였는데 이 글을 보니 더욱 뽐뿌가오네요 -_-

3. 작년부터 F1에 관심 가지기 시작한 본질유입 뉴비입니다. 저 역시 반막스(?)파입니다. 개인적으로 리카도 팬이긴한데, 해밀턴도 좋아하는편입니다.

간만에 하이버리에 이런 잡담성 취미 공유글이 올라와서 좋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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