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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라카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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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12-19 15:45 조회 1,931회 댓글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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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볼 때 선수들의 바디랭귀지나 표정 같은 걸 주로 살피는 편입니다. 자동반사적으로 나오는 것이다보니 이런 반응에 진실에 가까운 뭔가가 종종 드러난다고 보고요.

이런 ‘반응’을 볼 수 있는 순간이 여럿 있는데 예를들어 경기 흐름이 바뀌어 팀이 갑자기 수세에 몰렸을 때, 계속해서 플레이가 실패했을 때 (제가 마르티넬리를 일관적으로 밀어온 이유입니다), 교체를 당했을 때, 동료가 답답한 플레이를 펼칠 때… 그리고 동료가 골을 넣었을 때 등이 있습니다.

동료가 골을 넣으면 당연히 기뻐하는 거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습니다ㅎㅎ 특히 자기가 골을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포워드들의 경우 순간적으로 내가 넣고 싶었다는 아쉬움이 우선이고, 그 다음 비로소 팀을 위해 기뻐하거나 혹은 기뻐하는 척 하는 경우가 많죠. (호날두 같은 선수들 보면 이게 특히 자주 보입니다ㅎㅎ)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 이기적인 성격이 탑클래스 포워드를 만드는 거니까요. 예를들어 어제 사카 골 장면을 보시면 가마군이 계속 자기에게 패스해달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죠. 그러다 골이 들어가자 첫반응을 보시면 ‘아 내가 넣고 싶었는데’ 같은 마음이 엿보였달까요ㅎㅎ

그런데 어제 골장면을 돌려보시면 팀동료들이 골을 넣을 때 가장먼저 양팔을 치켜들고 반응하는 선수가 누구였냐면 라카제트 입니다. 이게 이 선수의 현재 마인드셋에 관해 분명히 말해주는 게 있죠. 어제 첫번째 세번째 골도 루즈볼이었던 걸 라카제트가 끈적하게 경합해주면서 튕겨나온 걸 말티와 사카가 처리한 거였고요. (사실상 어시스트와 같은 플레이) 여기에 90분동안 최전방에서 등지고 홀드업 & 압박… 라카제트의 지금 플레이를 보면 팀 승리를 위한 헌신 그 자체죠.

생각해보면 리그20골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치엔 못미쳐왔지만 부상이 잦은것도 아니었고,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주는 빅타임 플레이어의 면모도 있었고, 나오는 경기에선 늘 몸사리지 않는 허슬러의 면모가 있긴했죠.

오마베양 나가리되는 듯한 상황에서 준수한 포워드 둘을 대체하긴 어려울탠데 개인적으론 재계약 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제 최전성기에 접어든 나이라 아마 주전보장이 중요한 여부일것이고… 아스날 입장에선 지금과같은 홀드업 플레이에 더해 본인이 골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조금 아쉬운 상황이라 준주전 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은 이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2선 자원들이 스텝업하는 현 아스날에겐 최상의 자원으로 보이지만 한단계 도약을 위해선 대체가 필요한…ㅜㅜ 아쉽지만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저에겐 앙리 이후로 공격수 중 제일 좋았던 선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쿨한 애티튜드나 외모도 사실 누구보다 앙리에 가깝긴했죠ㅎㅎ)
추천2

댓글목록

JoeyPark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Joey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재계약은 어려울 것 같긴하지만,
라카제트는 아스날 9번 중 최고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물론 포돌스키도 잘 해주긴 했지만....

SaintPark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Saint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하신 부분 공감합니다.
이건 이번시즌 주전으로 뛰기 시작할때부터 우리가 골 넣을때 혼자서 엄청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잘 나타났죠.
거기다 아르테타가 '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애정을 갖고 조언을 많이해준다'라고 멘트를 자주 치는 걸보면 어린애들 잘 챙기는 타입인거 같아요.
더 앞으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오바메양 처음 와서 적응 못할때도 옆에서 엄청 케어 해줬었죠.  pk도 양보하면서요.
지금 우리팀에 딱 필요한 포워드 스타일(분명 골은 부족하지만)에 애들 케어 해주는거보면 재계약 가도 괜찮을거 같은데...
아르테타 인터뷰 보면 왠지 이별로 가닥이 잡힌것 같아서 좀 아쉬워요..ㅠ

구너양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구너양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근 외질이나 가봉맨처럼 에이스들 재계약이 악성계약이 되면서 우리팀은 좋은 시점에서 익절을 잘 못한다느 느낌이 있었던지라..

라카제트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1년정도는 잘할거같기도 한데 그러기엔 1년재계약할 나이도 아닌지라..

맨시티 같은데 가면 리그우승시키는데 공헌할거같은 선수 ;;

뚜똪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뚜똪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유독 우리팀은 잘나가던 에이스를 재계약했을때 그 선수의 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서....

그럼에도 아직은 라카제트를 남겼으면 합니다. 실력과 별개로 어린선수들이 즐비한 우리팀에 따뜻한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봐요. 2010년대 재계약 실패사례 3인방 월콧,외질,오바메양 모두 멘탈이 나쁜 선수라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어린선수들이 믿고 의지할만한 어른은 아니였죠.
다른 이유로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리그내 이적시 우리팀에 부메랑을 날릴것만같은 선수.... 펩이 굉장히 탐낼것 같거든요 ㅋㅋㅋ

보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펩이 아주 탐낼 자원이라고 봅니다.

폴스나인 전술이 실제로 먹힐만큼 2선 자원 퀄리티가 넘사벽이다보니 사실 20골 박아주는 스트라이커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지금 그릴리쉬같은 자원들이 붕뜨는게 중앙에서 버텨주는 링커가 없기 때문이라서 라카제트는 그야말로 퍼즐의 완성 같은 느낌이죠.

라카제트 입장에서도 트로피 들고 싶은 욕심이 없을리 없는데 본인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생각하면 맨시티가 그림에 딱 맞으니..
이렇게 자유계약으로 내어줄거면 1월에 맨시티에서 뭐라도 받고 스왑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그런데 지금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시즌 중에 바꾸면 시즌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고
1월에 라카제트 대체할만한 스트라이커, 예를 들어 칼버트루윈이나 블라호비치, 를 영입한다고 해도 그 선수가 잘 해줄거라는 보장도 없으니... 여러모로 골치 아프겠습니다

Hulkoppa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Hulkopp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카제트 빨리 내보내야 한다던 3개월 전이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군요. 팀에 헌신하는 베테랑 선수는 현재 아스날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죠. 오바메양도 현재 이슈들 잘 해결하고 다시 합류했으면 좋겠고, 쟈카도 요즘 팀 내 입지가 예전같지 않은것 같은데 충분히 리더쉽있고 선수단에 힘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힘을 더 냈으면 좋겠습니다.

Legality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Legalit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르테타의 구상에 라카제트가 없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테타는 아스날에서 빠른 공수 전환과 역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아르테타가 오바메양에 대한 인터뷰와 오바메양에게 준 롤을 봤을때, 톱에게 뒷공간 침투를 굉장히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라카제트가 나온 경기에도 지속적으로 이 역할을 줬지만 느린 주력으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고 그 이후로 라카제트를 내리고 외데고르와 마르티넬리가 스위칭해가며 이 역할을 수행하고 라카제트는 더 수비가담하며 낮은 위치에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테타는 톱에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자원을 놓을거라 감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바메양이 좀 살아나야 할텐데요ㅜ

거나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거나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카제트는 박스안에서 여우같은 플레이를 능히 하는 스타일이라 앞서 댓글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르테타 플랜에 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르테타는 빠르고 결정력있는, 즉 스트라이커 다운 스트라이커를 필요로 할 것 같아서요. 근데 라카제트는 근래의 9번 중에 제일 잘하는 선수같아서 정도 많이가고..출장기회가 적었음에도 언플 한번 없이 잘 뛰어줘서 참 고마운 선수임에는 틀림없네요.

Cinephillmatic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Cinephillmat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좋은 선수지만 보낼 때는 보내야할거같습니다 그대신 좋은 이별이 되겠죠
30넘는 나이는 오바메양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만 진짜 폼이 너무 빨리 죽어버려요 이건 예상하기도 힘들구요
더욱이 주급은 지금도 높은데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죠 아스날은 정말 확실한 자원에만 높은 주급을 지불해야됩니다
파티조차도 주급생각하면 거품 중 거품이니

SunnyD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Sunny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부분 아스날 팬덤이 라카제트가 떠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아르테타의 장기 프로젝트에는 들지 않았을 것 같은 선수라서 다들 떠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계시군요.
전 반대로 오바메양의 일탈 사태를 계기로 상황이 바뀐 것 같습니다.
아르테타는 젊은 선수층을 꾸려가기 위해서 오바메양과 라카제트 둘 중 한명을 팔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사태를 계기로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하고 훈련장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등 이번 일에 대한 어떤 결심이 선 듯한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오바메양과 익절을 하고, 라카제트를 데리고 가는 것으로 마음 먹은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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