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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팬들만 볼 수 있는 것과 감독만 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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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12-05 04:10 조회 707회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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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감기 때문에 골골대다가 수면패턴이 바뀌어버린지라 경기를 보는 게 힘들지는 않았네요.

경기에서 지고 몇시간 뒤에 자고 일어났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되더라구요. 

예전에는 아스날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할 때가 되게 많았는데 팀 상황이 안 좋게 변하면서 많이 내려놓은 채 경기를 보다가

다시 팀 분위기가 올라오니까 기대도 걸어보고 이런 울적한 기분도 오랜만에 느껴보는구나 싶었습니다.


아쉬움이 참 많은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를 이기게되면 아스날이 비로소 강팀으로 돌아올 발판을 세우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상 스스로 먼저 무너지는 게 아스날이었지만 이번엔 다르지 않을까 희망도 생기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어떤 승점도 챙기지 못했고,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만약에 이번 시즌이 실망스럽게 마무리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기가 오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4위를 경쟁하는 팀이 웨스트햄이 가장 유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맨유가 치고올라올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1경기를 덜 치룬 토트넘이 다시 아스날보다 승점이 높아진다는 것도 기분 나빴네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항상 그랬듯이 중요한 경기 때 무너지는 아스날이었지만 그래도 구단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즌 초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을 때 에두는 팀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믿음을 달라는 말을 했었지요. 

결과적으로 현재 보드진은 이번 시즌의 영입을 통해서 능력과 비전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타바레스 화이트 토미야스 램스데일 로콩가 모두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외데고르가 기대치보다 아쉬운 면도 있지만 실패한 영입이라고 볼 수는 없구요. 

하지만 이렇게 알차게 보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스날의 스쿼드는 잉여자원과 에이징 커브를 맞는 선수들 때문에 구멍이 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유전의 아쉬웠던 선수로 오바메양, 누노, 엘네니, 파티가 많이 뽑히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건 엘네니의 기용이네요. 그런 면에서 누노와 파티한테 조금 덜 박한 평가를 주고 싶기도 합니다.

스미스로우가 평소보다 더 중앙쪽으로 많이 위치해있던 경기였고, 전진패스를 시도할 줄 아는 로콩가와는 달리 답답한 패스 셀렉션만 보이는 엘네니가 있으니

타바레스가 고립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파티 역시도 기대치를 생각하면 아쉬운 게 맞지만, 짝이 자카나 로콩가였을 때랑 비교했을 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엘네니를 고집할거면 좌측에 티어니가 나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에두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시즌 초 말한 것처럼

아르테타의 선택이 구단의 내부사정을 모르는 우리는 알 수 없는 최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구멍이 뜷려 있는 스쿼드에서 할 수 있는 아르테타의 계획이 있었고 다만 먹히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구요.


구단의 행보를 보았을 때 적절한 공격수와 3선의 보강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요.

요즘 아스날의 영입을 보면 예전 리버풀이 생각납니다. 앤디캐롤에 40m을 투자했지만 결국 실패한 영입이 되어버렸죠.

저는 페페를 아직 믿는 편이지만, 페페를 보면 앤디 캐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다만 리버풀이 계속 그런 실패한 영입들을 시도하고

자신의 사정 내에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을 오버페이해서라도 투자하고 영입한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번의 이적시장은 단순히 한 시즌의 성공적인 이적시장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단이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보였고

아르테타한테 그래도 믿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게 되는 기반이었구요. 


다른 말이지만 그래서인지 지금 스쿼드에 타미가 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까지 폼이 내려올 줄은 몰랐지만 어느 정도 지금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기에 시도한 영입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겨울이적시장에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고 남은 시즌을 어떻게 꾸려나갈 지가 걱정되는 마음이네요.

추천1

댓글목록

낭만오리2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낭만오리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팀들이 턴어라운드 하게되는 공통점들 중
마지막 방점은  감독이었죠.
리버풀은 클롭

전 아르테타 믿고싶은데,
천장을 모르겠어요.

Legality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Legalit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에서 언급한 말씀처럼
저는 이번 이적시장이 너무 원망스럽고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램스데일이 올때 굉장히 큰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램스데일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만은 가시질 않습니다.

램스데일 자체에대한 불만보다 무조건 3선이 영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바메양의 부진으로 골을 못넣는건 예상밖의 변수였지만

3선의 퀄리티가 떨어지면 빌드업을 중시하는 아르테타의 큰 그림 자체가 무너질수 있다는건 예상할수 있는 변수였거든요.

이런 점을 다 알고 있었고 실제로 로카텔리 링크 등 이적시장 초기엔 보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로콩가 하나 데려오고 끝났습니다.

그 결과물이 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선의 기량으로 약팀은 잡고 빌드업도 꽤 잘하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선 실수로 무너지거나 빌드업 자체를 잘 못하는 경향을 너무 쉽게보이는 시즌이라고 봐요. 이건 쟈카를 쓴 지난 시즌도 비슷했고요.

벵감때도 대놓고 필요한 수미를 안사고 시즌 말아먹고 전문 윙어 한명도 없이 시즌 시작해서 베나윤 로시츠키 램지 3공미로 2선 꾸려서 측면 버리는 축구도 한거보면
단순히 아르테타 문제가 아니라 아스날 팀컬러가 스쿼드에 약점 하나정도 모래주머니 차고 가는게 팀컨셉인가? 싶을정도 입니다.

오는 이적시장은 제발 제발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갓벵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갓벵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적시장 괜찮았지만. 성공적이라고는 볼수 없는게. 파티가 개망해서... 아틀레티코에서 잘할때가 그냥 플루트 시즌 이었던게 아니었을가.

아스날이 올라가려면 돈을 가장 들이는 선수가 성공해야합니다. 페페나 파티 꼴 나면 결국 제자리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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