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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써보네요.

현타가 와서 오랜만에 글 씁니다.

우리는 지난시즌에 96-97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컵 대회를 놓쳤습니다.

저에게는 이번시즌 리그컵 2라운드를 치루는것도 사실 엄청난 치욕이고 수모입니다.

항상 리그컵은 9월부터, 3라운드부터 시작이라는 인식이었는데 이젠 아니군요.

그러나 20여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을때에도 구단경영진, 단장, 감독 중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고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이미 여기서 예견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라고 생각하고 돈 1억파운드 이상을 어중간한 선수들에게 질러가면서 보강을 했죠. 하지만 이번경기 선발명단에 나온 영입생은 외데고르 하나.

아무리 축구판은 변했다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님때 1억 파운드는 상상도 못할 금액이었습니다. 내 돈도 아니지만 지금껏 돈 아껴온 10여년간의 세월이 다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3경기인데 벌써 시즌은 종료된 느낌입니다. 목표는 중위권 진입이 우선이 되겠네요.

참담합니다. 경기력도 너무나 엉망이고, 선수단 퀄리티는 전술적으로 개인적으로도 너무 한심한 수준입니다. 못 봐줄 수준입니다.

물론 맨시티가 강팀이고, 첼시가 강팀인건 알겠지만 우리도 1억파운드 이상을 써가면서 순위사수라도 들어간 모양인데 완전한 실패입니다.

이렇게 해도 매 경기 챙겨볼 제가 한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