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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엄마, 난 하늘색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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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윌셔의시밤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4-27 23:43 조회 832회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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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의 향연으로 요즘따라 화창한 푸른 하늘이 참 귀한데 오늘 새벽에 일어난 재해로 인해 하늘색에 대한 감정에 그을음이 잔뜩 끼었어요.

이번 경기 시작 전, 제 마음은
"...그런 몰지각한 생각을... 어떻게 하면 안 될까?"
라는 영화 내부자들 이병헌의 대사에 취해 있었습니다.

통계지표가 말하는 맨시티 원정 승률.
그걸 뒤집는 몰지각한 생각말예요.

그리고 시작한 경기에선
어느 드라마나 영화 속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 못지 않게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그렇습니다. 잔인한 하늘색이 싫어요.
지들만 푸르른 희망을 안고 도통 놓아주질 않아요.

.
.
.

그렇게 온통 하늘색으로 범벅되어 오늘 하루는
먹먹한 마음으로 보내게 되더군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지금의 순간에서 지난 일을 회상해봅니다.

우선 떠오르는 리버풀전.

 2ㅡ0의 순간에서 2ㅡ2가 되는 순간 시즌 내내 이어온 위닝 스피릿이란 줄이 뚝 하고 끊어진 느낌이예요...

그 이후의 웨스트햄과 소튼전에서 구심점 없이 떠돌더니 급기야 이번 이티하드 원정에서는 포메이션상으로 선수들이 존재만 했지, 피치 위에서 전반기의 넘치던 생기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잠재 의식 속에 불안들이 표출되어선지 집중을 못 하고, 그걸 잘 이용하는 푸른 놈들에게 끌려다니는 상황 속에 실점들이 쌓이고
급기야 외데고르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하나의 패스 미스가
상황을 종료시켰을 때.  뭔가 저도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아, 끝났다'

기대가 머물지 않고 멎어버리니 남은 일정들을 편히 볼 수 있겠다 싶습니다만, 또 다시 불현듯 올라오는 바람들이 있어요.


첼시가... 이번 시즌 우승과 챔스, 강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죠?
돌아온 연패쟁이 램파드인데 이상하리만치 이렇게 죽쑤는 팀이 상위권 팀을 잡고 체면치레 하는 경기들. 꼭 있죠?

램파드 1승의 제물이 되지 않길.
무드릭의 데뷔골 상대가 되지 않길, 아스날? 낫싱 퍼스날이라는 녀석에게 부메랑 맞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작년 뉴캐슬이 우리의 챔스 희망을 끊은 것에 이번엔 우리가 그들의 챔스 진출을 끝까지 어렵게 만들어 놓을 수 있기를 바라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제 욕심으로 다시금

맨시를 상대로 리그 역전 우승을 하는
"...그런 몰지각한 생각을... 어떻게 하면 안 될까?"
로 회귀할 것만 같습니다.

하... 아스날은 참 번뇌예요...
추천2

댓글목록

Gamache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Gamac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챔스는 확정(맨시는 현재 미확정.. 의미 없지만요....)됐듯이.. 첼시는 챔스 진출 실패가 산술적으로 이미 확정입니다ㅎㅎ 풀럼 브렌트포드 등등 10위까지도 산술적으로는 가능성 남아있는데 말이죠.

SaintPark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Saint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왜하필 우승경쟁할때 만난게
'한단계 더 도약한' 맨시티 인지 참...ㅠ

암튼 시즌 남은경기들도 좀 불안하긴 합니다.
첼시전도 못 이기면 진짜 이팀 속절없이 무너질수 있다고 보거든요.

리더쉽이 너무 아쉽습니다.
주장단이 이대로면 내년 시즌도 이렇게 맥을 못추는 타이밍이 있을거라봐서 생각보다 큰 문제라고 보이네요.

둘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맨시티가 지금 기세가 좋긴한데, 지금 시기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티하드에서 승리는 못했을 겁니다.

지금보다 우리팀이 올라와 있던 시기에도 홈에서 3대 1로 졌는데요...

맨시티, 펩이랑은 상성이라 계속 펩이 맨시티를 감독하고 있는 한 이기기는 계속 어려울겁니다.

그건 그렇고, 담 첼시전도 솔직히 불안하긴 합니다. 지금 첼시가 완전 맛이 가 있는 상태긴 한데, 이럴 때 반등하려고 오히려 악바리처럼 뛸수 있고,
우리팀도 늘 그래왔듯이 이 시기가 되면 잡을 경기도 못잡고, 이길경기도 비겨왔고, 최근 흐름도 너무 않좋고, 맨시티에게 져서 동기부여도 떨어져 있고....
여러가지로 낙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07-08 시즌, 15-16 시즌에도 그랬고, 시즌 막바지 힘 빠지면 무너져왔던 패턴이 자꾸 떠올라서 그렇습니다.

우승이 어려워진건 어쩔수 없지만,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담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텐데, 유종의 미를 거두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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